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품목 경쟁력 강화 광폭행보

힐레만 연구소 이사회 방한…중장기 협력 방향 논의

입력 : 2025-10-29 오전 9:44:22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앞줄 왼쪽 여섯 번째)와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 연구소 CEO(앞줄 왼쪽 여덟 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 확장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 이사회 멤버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 판교 본사 및 연구소를 둘러보고 양 기관 간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힐레만 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 영국 비영리 재단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공동 설립한 기관입니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뤄진 일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백신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는 지난 2023년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기술 이전, 상업화 등 전주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및 신규 백신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힐레만 연구소 이사회는 이번 판교 방문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상업화 역량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양측은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 연구소 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번 방한은 글로벌 백신 접근성 확대라는 힐레만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힐레만 연구소와 같은 국제 보건 파트너와의 협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백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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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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