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중국서 CAR-T '푸카소' 치료제 도입

난징 이아소와 계약 체결…다발성골수종 치료 옵션 확보

입력 : 2025-10-29 오후 3:35:29
원성용 지씨셀 대표(왼쪽)와 장진화(Jinhua Zhang) 이아소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CAR-T 치료제 '푸카소'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지씨셀)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지씨셀(144510)은 중국 난징 이아소 바이오 테크놀로지 (Nanjing IASO Biotechnology, 이하 이아소 바이오)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용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푸카소' 국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지씨셀은 푸카소의 국내 허가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혈액암으로 재발 위험이 높고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합니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의 경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불응성으로 인해 치료 접근성이 제한적입니다. 최근 일부 병용요법이 급여화되며 초기 치료 환경은 개선되고 있으나, 4차 이상 환자에서는 고가의 CAR-T 치료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실질적 치료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푸카소는 이아소 바이오가 개발한 BCMA(B 세포 성숙 항원) 표적 CAR-T 세포치료제로 지난 2023년 6월 중국에서 승인을 받아 현재 현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지씨셀은 푸카소의 국내 도입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를 진행했으며,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희귀의약품 지정을, 이어 8월에는 신속 처리 대상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을 각각 승인받았습니다. 
 
지씨셀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비용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입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씨셀이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CAR-T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진화(Jinhua Zhang) 이아소 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아소 바이오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푸카소의 국제적 잠재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지씨셀의 상업화 역량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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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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