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선언' 이마트24…저수익 점포 '로열티 타입형' 전환 허용

30일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실현 위한 상생선언' 개최

입력 : 2025-10-30 오후 3:16:2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이마트24가 경영주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과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안을 내놨습니다. 
 
이마트24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선언'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과 가맹점사업자를 대표하는 경영주협의회 회장 및 운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선언을 통해 이마트24는 저수익 점포를 대상으로 로열티 타입 전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월회비 160만원의 개인임차형 점포 중 가맹 계약을 성실히 준수한 경영주가 대상입니다. 가맹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도 타입 변경을 허용한 겁니다.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하면 기존 월회비 대신 매출총이익을 경영주 71%, 본사 29% 비율로 분배합니다. 예를 들어 월 400만~500만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리는 점포의 경우 월 약 116만~145만원만 본사에 납부하면 됩니다. 기존 월회비 160만원에서 약 38~1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로열티 타입 전환을 희망하는 경영주는 다음 달 3일부터 올해 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환은 내년 6월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마트24는 경영주의 매출 증대를 위해 상품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한 해 동안 2040 고객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 600종을 선보입니다. 
 
또한 신세계L&B,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와 대표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마트24는 이미 지난 9월 신세계푸드와 '시선강탈버거' 2종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도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 최진일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본사의 경영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히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3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사에서 상생선언식을 개최한 후,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오른쪽)와 경영주협의회 송호욱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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