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희토류 '스몰딜'…"수출 통제 1년 유예"

막 내린 세기의 담판…미·중, 우선 무역 전쟁 확전 자제
미, 보복 조치 완화…트럼프, 내년 4월 중국 방문

입력 : 2025-10-30 오후 4:29:26
[경주=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미·중 정상회담이 '펜타닐 차단 협력'과 '희토류 수출 통제'를 맞바꾸는 '스몰딜'(부분 합의)로 막을 내렸습니다. 양측은 우선 무역 전쟁 확전을 자제하는 방안으로 손을 맞잡았는데요. 다만 미·중 무역 전쟁이 유예에 그치면서 양국의 패권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는 시 주석과 만남 직후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희토류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희토류)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국 측은 중국이 대중 제재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에 반발해왔는데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세도 20%에서 1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펜타닐 및 전구체 통제 강화에 동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출범 이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력하지 않는다며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이날 회담 이후 "양국 경제팀의 후속 작업 구체화를 신속히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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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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