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철강주들이 내년 1월부터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보산철강 등이 1월부터 가격을 올릴 계획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진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넷 심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연구원은 "높은 원자재 가격이 철강업체들의 마진을 줄이고 있다"며 "이로인해 가격 인상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린린치증권은 "내년 1분기 철광석 가격이 7.6% 오를 것이며, 다른 중요한 원자재인 점결탄 가격은 더 크게 뛰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철강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철강업종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현재 작업을 중단한 제강공장들이 내년 2분기 강한 수요에 대비해 재가동될 것"이라며 "중국의 제12차 5개년경제계획으로 인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한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로이터통신이 철강업종 전문가들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올해 철강 생산량은 6억6300만톤까지 늘 것이며 철강 생산을 위한 철광석 수입량은 6억7000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9월 중국 정부는 철강업체들에 대해 2010년 종료되는 제11차 5개년 경제계획에 따른 에너지소비감축을 위해 한시적으로 생산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