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각종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1.79포인트(0.36%) 상승한 1만1499.2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9포인트(0.77%) 오른 2637.3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64포인트(0.62%) 상승한 1242.8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과 주택,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페덱스의 연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감소했고, 지난달 주택착공은 3개월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 2위 물류업체인 '페덱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페덱스는 내년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4.8달러~5.25달러에서 5~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업종별로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 철강과 원자재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3.58% 상승했으며, 셰브론과 엑슨모빌도 각각 1.91%, 0.51%씩 올라섰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준이 직불카드 수수료 관련 규정을 수정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자카드의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3.36%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 하락한 배럴당 87.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