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밀어내기' 11월 분양 물량, 올해 월간 최대 예상

입력 : 2025-11-04 오전 9:50:2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달 전국에서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입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4만7837가구(임대포함 총가구수)입니다. 2021년 12월 5만9447가구 분양 이후 최근 4년여 사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입니다. 
 
11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8833가구로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약 9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 중 △서울(3321가구) △경기(2만7900가구) △인천(7612가구) 등으로 경기 지역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72%, 전국 물량의 58% 비중으로 높습니다. 
 
규모를 고려한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 4291가구) △경기 안양시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1912가구) △경기 파주시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포레나더샵(2568가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등입니다. 
 

(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11월 예정된 지방 분양 물량은 총 9004가구로 전월(987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며, 작년 동기(1만3142가구) 대비로는 4000여가구 줄어든 수준입니다. 지방은 개별 단지들 면면이 5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수도권과 비교하면 특별히 많은 물량을 계획한 지역은 없는데요. 예를 들어 경남(1926가구), 울산(1658가구), 충남(1556가구) 정도가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물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11월에 예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 분양단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세종 세종시 합강동 엘리프세종(424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507가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충북 청주시상당구 지북동 청주지북B1(공공분양, 757가구) 등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청약 경쟁률(일반분양 기준) 수치를 살펴보면 △전국(7.40대1) △서울(134.01대1) △수도권(10.71대1) △경기·인천(4.12대1) △5대 지방 광역시(3.42대 1) △기타 지방(5.86대1) 등으로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청약 경쟁률이 두드러지게 낮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규제 지역에 해당되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의 청약 성적과 미분양 수치들이 전반적으로 준수하게 확인되는 만큼 규제 지역 여하와 상관없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위주의 차별적 공급에 경주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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