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차량갑판에서 열린 2025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환송행사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의 훈시를 듣고 있다. (사진=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해군 함정을 타고 서태평양을 항해하며 해상 작전을 이해하는 등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5일 해군진해기지를 출항한 이들은 괌과 제주도를 돌아오는 21일 진해기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해군은 이날 "2025년 합동순항훈련전단이 진해 군항에서 출항 환송식을 갖고 합동순항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순항훈련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강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사관생도들의 해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합동성을 배양하기 위한 훈련으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재임 당시인 2018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훈련에는 각 사관학교 2학년 생도 706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1만 45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과 4900톤급 상륙함 일출봉함·노적봉함(LST-Ⅱ)에 탑승해 훈련을 하게 됩니다. 해군의 해상작전헬기(Lynx)와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MUH-1)도 참가합니다.
생도들은 항해 중 함정 전술기동, 기동군수, 헬기 함상 이·착함 자격(DLQ)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참관합니다. 또 항해 당직, 전투 배치, 손상 통제 훈련 등을 함정 근무에 직접 투입돼 해군이 작전 현장에서 수행하는 임무를 체득하게 됩니다.
이 같은 훈련 외에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은 훈련 기간 중 제주와 괌에 기항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생도들은 제주에서 해군기동함대사령부와 해병대 제9여단을 견학하며, 괌에서는 미군 해군기지와 주(州)정부를 방문하고 6·25전쟁 참전용사비를 찾아 참배합니다.
강명길(준장) 합동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첨단 강군의 미래 주역인 사관생도들이 장교로서 함양해야 하는 능력과 덕목들을 배우고, 해군에 대한 이해도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훈련 기간 생도들이 합동성 중심의 사고를 배양하고, 미래 장교로서 갖춰야 할 국가관을 함양하는 훈련 목표를 안전하고 명확하게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