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주들의 강세가 눈에 띠고 있다.
17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21엔(0.01%) 하락한 1만310.08로 개장한 후 9시18분 현재 8.58엔(0.08%) 오른 1만319.87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감소하고 주택착공 실적이 늘어나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상승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은행,증권,보험, 부동산 등 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등락비율이 150%이하로 하락하며 소형주와 저가 재료주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여전하고 새로운 재료가 없는 만큼 개인들의 차익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며 상승세를 지키기가 힘겨운 상황이다.
외국인들도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도 약화되는 분위기다.
신세이은행(+3.26%), 샤프(+2.17%), 미스비시토지(+1.98%), 다이와증권그룹분사(+1.65%), 스미토모신탁은행(+1.62%), 미쓰비시UFJ파이낸셜(+1.61%), 스미토모부동산(+1.51%), NEC(+1.22%), 미즈호신탁은행(+1.19%)이 오르며 금융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반면, 미쓰이조선(-1.38%), 삿포로홀딩스(-1.30%), 올림푸스(-1.24%), KDDI(-1.00%), 소프트뱅크(-1.00%), 시세이도(-0.72%), 파이오니아(-0.58%)는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1.72%), 은행(+1.27%), 증권(+1.22%), 보험(+0.72%), 철강(+0.54%)업종이 오르며, 철/종이(-0.68%), 정보통신(-0.60%), 서비스업(-0.31%), 해운(-0.25%)업종은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대형은행주와 내수주로 순매수에 나서며 순환매를 이끌어 왔던 만큼, 외국인의 매수가 둔화되면서 주가 조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