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포인트(0.05%) 내린 2896.77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주간 신규실업자수가 감소하고 주택착공 실적이 늘어나는 등 경제지표 호전과 페덱스의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부동산과 대출억제 조치 등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행장은 연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지 말지에 대해 진퇴양난의 문제라며 커다란 고민에 빠져있다고 언급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05%) 내린 3033.53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12포인트(0.04%) 오른 306.42포인트로 출발했다.
부동산주들과 금융주들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띠고 있다. 부동산 당국이 집값을 잡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이 여전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은행당국이 은행들에 대해 고정 자산 구입을 위한 대출을 올해말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이날 중국 은행감동위원회(CBRC)는 은행 대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중국 시중은행들은 신용위험에 지속적으로 대비하는 동시에 대출 수요가 정상적으로 충족되도록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상하이대기업 지수는 약보합을 기록중이다.
전날 발틱건화물운임지수가 0.9% 하락하면서, 지난 8일간 낙폭을 6.9%로 늘렸다는 소식에 코스코 등 해운주들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