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토론이 사실상 성사됐습니다. 이번 토론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참여 여부도 주목됩니다.
장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이 자신에게 토론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저와 토론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정청래 대표의 참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에게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화답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며 "양당 협의 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고 밝혔습니다.
또 조 전 위원장도 정청래 대표를 거론하며 "정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토론도 좋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의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3자 공개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조국혁신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 전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여야 대표 인사들이 직접 맞붙는 첫 토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느냐"며 "장 대표가 정식으로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