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범위 확대"…유통·플랫폼·금융까지

중기부-동반위, 25일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개최
삼성전자 엄재훈 부사장 은탑산업훈장…상생협력 총괄 공로
한성숙 장관 "상생협력 범위 확대, 다양한 주체 간 협력 강화"

입력 : 2025-11-25 오후 4:25:41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의결돼 납품대금 연동제에 에너지가 포함되기 시작하는 의미 있는 첫날입니다. 상생협력기금, 상생결제, 동반성장 평가에 이어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까지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이제는 실질적인 제도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기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기념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상생협력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정부와 민간이 2004년부터 매년 마련해온 행사입니다. ‘동반성장으로 그리는 미래,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이룰 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지도가 그려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성숙 장관은 격려사에서 "지난 20여년간 정부는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민간기업도 이에 적극 호응해 큰 기여를 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기부는 제조업 중심의 수·위탁거래 관계를 넘어 유통, 플랫폼, 금융 등으로 상생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협력사는 물론 비협력사, 창업기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금, 동반성장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다"며 "국회 산자위에서도 공정한 시장 질서와 협력적 산업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기업활동 전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를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서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생의 외연을 확장해 기업 경쟁력은 물론 산업 생태계 전체의 역량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며 "동반위도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식이 진행됐습니다. 동반성장 유공 포상은 상생협력기금 출연, 성과공유제 확산, 상생형 연구개발(R&D)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해외 동반 진출 등 동반성장 활동에 공로가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됩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엄재훈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으로서 상생협력기금 출연 및 지원,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등을 총괄하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종백 대진기계공업㈜ 대표이사는 상생협력형 R&D를 통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 모델 구축에 기여했습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자사의 동반성장 전략을 총괄하며 동반성장 프로그램 및 성과공유제 운영, 협력사 기술보호 지원 및 ESG 지원 등 유통 분야 상생협력 전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동반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총 87점의 포상이 진행됐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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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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