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4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대형주 중심의 지수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53포인트(1.77%) 오른 3989.9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3포인트(1.05%) 오른 3967.92로 출발해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147억원, 39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1조57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 차익실현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대형주에 매수세를 집중하며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고, 자동차 관세의 11월 소급 적용 확정으로 대형 수출주가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며 "코스닥은 바이오 대형주 악재에도 불구하고 로봇·반도체 소부장 등이 선방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포인트(0.65%) 오른 928.4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1%) 내린 921.37로 개장했습니다. 외국인이 1416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13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떨어진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920.37)보다 74.56포인트(1.90%) 오른 3994.93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