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고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주가가 반등하면서 41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주도주의 강세가 수급 개선 기대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01포인트(0.12%) 내린 4023.5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3억원, 1조15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11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달 내내 매도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된 데에는 9~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가 일부 남아 있는 만큼 브로드컴의 가이던스가 향후 기술주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복귀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공개될 점도표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92포인트(0.10%) 오른 930.75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31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1억원, 18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468.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028.51)보다 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