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LS전선,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폐기물 전 과정 관리해 자원순환 제고

입력 : 2025-12-09 오전 9:51:1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LS전선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S전선).
 
ZWTL 인증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 방식 대신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입니다. 특히 구미사업장은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받았습니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 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모든 사업장이 동시에 기준을 충족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LS전선은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는 한편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염화비닐(PVC) 등 합성수지류는 소재 특성상 재활용하기 어려운 품목입니다. LS전선 측은 소재별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재활용 전환이 가능한 품목을 확대해 기존에 매립, 소각으로 처리되던 비중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전력과의 시범사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 절연 소재 케이블을 실증한 후 화학, 반도체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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