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파푸아뉴기니 LNG-FPSO 프로젝트 '본격 출발'

현지정부 승인..2014년 설비완공

입력 : 2010-12-20 오전 11:24:39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추진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LNG-FPSO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최근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E&R을 포함해 3개사가 제안한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PSO) 활용한 액화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될 설비는 연간 300만톤의 LNG의 액화가 가능한 대형 FPSO로 총 사업비는 25억달러(한화 2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4년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제안에는 대우조선해양E&R과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 파푸아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 등 3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E&R이 제안한 LNG-FPSO방식의 가스전 개발은 광구와 가까운 해상에 LNG-FPSO를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존 육상설비를 활용할 때에 비해 액화에서 판매까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높으며, 건설시 발생하는 민원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E&R은 연간 3백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LNG-FPSO를 수주함과 동시에 가스 액화 사업에 공동 운영권자로도 참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년간 액화가스 판매를 통해 매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LNG FPSO와 액화가스운반선(LNGC)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푸아뉴기니 측과 대우조선해양E&R 측은 올 4월말 LNG-FPSO를 이용한 액화사업 협의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7월 중순에는 관련 3사가 컨소시엄을 조성하는 계약을 체결,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을 LNG-FPSO를 통해 개발하는 사업 제안을 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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