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30조 투입…'AI·반도체' 등 집중 투자

5년간 150조 투입…AI 6조, 반도체 4조, 미래차·모빌리티 3조
국민참여형 펀드·초창기기술투자펀드 6000억·8000억 조성

입력 : 2025-12-16 오후 2:40:0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5년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내년에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본격 운용합니다. 유망 기술 기업 등에 10년 이상 투자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내년 '30조+α' 공급…지역에 12조 이상 투입
 
정부는 1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 첫 해인 내년에는 총 30조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투자 수요가 30조원보다 많더라도 적극 승인해 초기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투자 산업별로는 AI 6조원, 반도체 4조1800억원, 미래차·모빌리티 3조800억원 등입니다. 지원 방식별로는 직접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 투자융자 10조원, 초저리 대출 10조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국민참여형펀드와 초장기기술투자펀드도 각각 6000억원, 8000억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특히 국민참여형펀드의 경우 재정이 최대 20% 수준의 후순위 구조로 참여해 손실 위험을 완충하도록 설계할 계획으로, 세부 방안은 내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도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 비중을 75% 수준으로 높이고 높은 위험도를 감안해 재정이 후순위 40% 수준으로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전체 자금의 40%인 12조원 이상을 지역에 배분했으며, 중소·중견기업에도 10조원 이상을 쏟을 방침입니다. 구 부총리는 "12조원 이상을 지역에 투입해 균형 성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나머지 국가전략첨단소재·부품 분야 등 4개 과제도 발표, 초전도체와 K-붐업 분야,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 지원,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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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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