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6개 국제기구 탈퇴에 서명…국방 예산 증액도 시사

"탈퇴 자원으로 미국 우선 과제에 집중"
"국가 이익 위해 국방비 6000억달러 추가"

입력 : 2026-01-08 오전 9:33:17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관 등 66개 국제기구(유엔 산하기구 31개·비유엔기구 35개)를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국방예산도 기존 9000억달러(한화 약 1304조원)에서 6000억달러(한화 약 870조원)를 추가로 증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기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기후와 노동 등 문제에 집중하는 유엔 관련 기구와 위원회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는)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할 것"이라며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달러(한화 약 1450조5000억원)가 아닌 1조5000억달러(한화 약 2176조원)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게재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오랫동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해 어떤 적이든 맞서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된 국방예산 9010억달러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라면 국방예산은 앞으로 현재 예산보다 약 6000억달러가 추가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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