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미국發 호재 '안먹히네'

입력 : 2010-12-22 오후 4:30: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오후들어 국가별 악재가 불거지며 일본증시와 중국증시 모두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중국 0.90% ↓..은행株vs상품株=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22포인트(0.90%) 내린 2877.90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유류와 구리 가격을 인상하면서 상품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출 리스크로 인한 은행주 약세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
 
페트로차이나가 0.91%, 강서구리가 2.89% 상승했다.
 
반면, 중국정부가 지방 정부의 대출을 제한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2.08% 밀렸고, 초상은행과 화하은행도 각각 1.73%와 1.52% 하락했다.
 
장 쿤 국태군안증권 투자전략가는 "유가가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긴축에 대해 더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0.23% ↓..상품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4.05엔(0.23%) 내린 1만346.4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1% 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장중 한 때 1.5%까지 오르며 7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상품 가격이 리먼사태 이전까지 올라서면서 상품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이물산 0.68%, 미쓰비시 상사는 0.73% 상승했다.
 
세계 1위 카메라업체인 캐논은 올해 영업 이익이 84% 증가할 것이며 미국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1.91% 상승했다.
 
크레딧스위스가 부동산 가격이 유동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업급하자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미쓰이부동산이 2.35%,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14% 뛰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세계 경제가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식과 상품시장에 유동성이 흘러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 0.37%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0포인트(0.37%) 상승한 8860.4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와 모젤 바이텔릭이 각각 2.34%와 1.43% 내렸지만,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와 난야 테크놀로지가 각각 1.71%와 0.91%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7분 현재 24.44포인트(0.11%) 오른 2만3160.44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7.45포인트(0.06%) 내린 1만2596.7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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