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크리스마스 코앞인데..

지나친 낙관 쏠림에 경계감
美 경기회복 기대감 유효..외국인 매수기조 이어질 듯

입력 : 2010-12-23 오전 8:26: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둔 증시에서 지수의 상승세가 조심스럽다. 2007년 11월1일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2085.45포인트가 50여포인트 남은 상황이다.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지만 펀드 환매 등의 인한 투신권의 매도세는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꺽이지 않고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이상 코스피 상승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를 웃돌며 내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26.33포인트(0.23%) 오른 1만1559.4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87포인트(0.15%) 상승한 2671.48, S&P500지수도 4.24포인트(0.34%) 오른 1258.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045포인트까지 오르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그러나 기관의 매도세에 발목이 잡혀 상승폭을 내주며 203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02포인트(0.05%) 오른 2038.1에 마쳤다.
 
▲ 동양종금증권 이도한 연구원 = 내년 미국의 고용 시장과 소비 시장에 회복 기운이 감지된다. 글로벌 경기의 큰 틀이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다시 전환하기 시작했다.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주 쪽으로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원유, 철강 등 기초 소재 가격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SK에너지, POSCO, 현대제철 등이 관심 대상이다. 또 IT 섹터도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에 대한 매기의 확산이 기대된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동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작년초 국내 내부 증시 자금의 단기 급증에 따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시기와 달리 현재는 증시 자금 과열 현상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 아직 대형주가 유리하다. 연말 결산과 배당이라는 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점도 아직 대형주 위주의 빠른 순환매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하다.
 
▲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이다. 실제 외국인들의 매수 흐름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다. 의외로 펀더멘탈과 관련한 이익이나 밸류에이션 지표와 외국인들의 매수와의 관련성을 찾긴 힘들다. 미국이나 일본이 더이상 금리를 내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 강력한 매수세를 보였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이 언제쯤 출구전략을 시행할지가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나 방향성 설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 = 코스피가 상승 목표지수를 넘어섰지만 연말이나 연초장세에서 분출 또는 오버슈팅 현상이 나타나며 사상 최고지수 경신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2020포인트 이상을 추격매수의 영역으로 분유하기는 쉽지 않다. 대응 전략은 단기적으로 이격부담이 높아지는 종목의 경우 신고가 종목을 중심으로 연초장세까지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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