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그리스 의회가 내년 긴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회는 이날 내년 긴축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수도 아테네에서는 내년 예산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열렸다.
통신에 따르면,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규모는 이전보다 적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약 3000명의 시민이 모여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약 2000명의 시민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아테네 대중교통은 24시간 중단된다.
이 예산안은 세금과 국유기업의 임금인하 등이 포함되어 있어, 그리스 정부는 지난 5월 합의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 예산안을 통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 경제는 올해 4.2%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 성장률도 마이너스 3%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이 예산안을 통해 올해 9.4%대로 추정되는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 적자 규모를 7.4%까지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