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상군 투입 시사…"전쟁 더 오래 할 능력 있어"

"다른 대통령과 달리 울렁증 없어…필요하면 전장에 투입할 것"

입력 : 2026-03-03 오전 10:17:52
1일(현지시간)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 72)에서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가 ‘에픽 퓨리' 작전 지원을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국방력도 과시하며 "(전쟁 지속 기간은) 4~5주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오래 지속할 능력도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해왔지만 나는 그런 울렁증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상군 투입이) 필요 없다고 보지만 필요하다면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란을 향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아직 이란을 강하게 공격하는 것을 시작조차 안 했다"며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 더 큰 파도가 곧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공격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주 제네바에서 이뤄진 협상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 중단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란은 기존 시설 외에도 다른 장소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을 발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내에 지상군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을 위해 필요한 만큼 나갈 것임을 적들이 이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연방의회에 출석해 "이란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이란에 훨씬 더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측에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다수의 이란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의 130개가 넘는 도시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의 핵 시설과 군함도 다수 파괴됐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에 반격하며 미국 측에선 미군 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의 교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에 추가 병력 투입과 보급물자 제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현재 이란과의 전면전에서 다수 군인을 포함해 전투기 수백대와 폭격기 투입했고, 항공모함 2개 전단 등을 파견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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