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당국이 중동 정세 장기화에 대비해 페르시아만에 체류 중인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선원 하선 등 귀국 희망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송환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페르시아만 안쪽 봉쇄 상황으로 이동이 어려운 우리 선원이 총 18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 26척에는 146명이 승선해 있으며 외국적 선박 11척에 우리 선원 37명이 승선해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선박별 물자 상황을 점검한 결과, 한 달 치 식료품 등 필수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당분간은 선박에 머물며 상황 전개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다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선원들이 하선해 귀국을 희망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리미리 선사하고 노조하고 상의하고 그런 구체적인 수요들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외교당국과 안전한 귀국 문제를 미리미리 챙기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잘 챙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선사, 한국해운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과 선원 안전대책을 점검한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대책을 공유하고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의 식료품·유류 등 필수물품 수급 현황과 상황 악화 시 선박별 선원 하선 및 송환계획 등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10일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선사, 한국해운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과 선원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