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3위의 칩 제조사인 일본의 도시바가 반도체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분야에서 삼성과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삼성전자에 반도체의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을 위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거액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LSI에 대해 설계만 하고 생산은
삼성전자(005930)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시바는 LSI사업 투자경쟁에서 손을 떼고, 자신의 메모리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삼성과의 제휴를 계기로 나가사키 현의 LSI 공장을 소니에 매각하고, 기존 LSI의 생산거점이었던 오이타 공장은 동영상 센서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LSI는 대량의 정보를 연산처리하고, 데이터를 보존하는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반도체로 휴대전화와 TV, 자동차부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신문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해온 2,3위 업체의 제휴는 새로운 업계 재편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