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욱, 이광재 질문에 “계엄 해제와 윤석열 탄핵, 가장 보람”

‘산업수도’ 울산, 제조업 AX 대전환과 노동의 가치 살리는 테스트베드로 살린다

입력 : 2026-04-02 오전 2:02:33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이 1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당선 이후 가장 보람됐던 일은 무엇이었느냐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질문에 단연코 비상계엄 해제와 윤석열 탄핵 가결, 두 가지 사건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의원은 가장 보람된 일이고, 가장 잘한 일이고, 천 번 만 번을 돌이켜봐도 그때 내 자신에게 고마운 일이라며 우리나라를 살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큰 기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만약 그대로 국제정세를 맞닥뜨렸으면 어떻게 됐겠느냐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남권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민주당에 입당한 김 의원은 단순한 진영 구도를 넘어, 제조업의 AI(인공지능) 전환(AX)과 노동 가치의 결합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던지며 산업수도울산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울산광역시장 후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OX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민주보수김상욱 진보·보수, 진영 아닌 기능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후 국민의힘 선배들에게 정치를 왜 하는가’ ‘보수란 무엇인가를 여러 번 질문했으나 한 번도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그래서 스스로 내린 결론이 대의(大義)와 공심(公心), 진심(眞心)이었다고 말하고, 울산의 정치 정상화를 과제로 꼽았습니다.
 
스스로를 민주보수로 정의한 김 의원은 보수의 본질은 공동체가 합의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통합과 안정을 추구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12·3 내란 이후에도 제대로 된 반성이 없다고 말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전형적인 반보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의원은 진영으로 보수와 진보를 나누지 말고 기능으로 봐야 한다보수의 가치인 공동체 원칙을 지키고, 진보의 가치인 시대정신과 창의적인 도전은 한 사람이 동시에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성장과 복지는 서로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김상욱 의원에게 국회의원 당선 이후의 변화에 대해 묻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제조업 AX 대전환과 노동자·시민 로봇 펀딩모델 제안
 
산업수도울산의 재도약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김 의원은 울산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도시지만 미래 AX 제조업 대전환에서 뒤쳐지고 있다제때 따라가지 못하면 도시 쇠락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길어야 3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노동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제조업 AX(AI 트랜스포메이션) 모델을 울산에서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제조업 AX 대전환을 통해서 생산되는 이익을 공동체와 노동자에게 환원해야 한다노동자·시민 로봇 펀딩모델을 제안했습니다.
 
김 의원이 이익을 자본에만 돌리지 않고, 로봇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노동자와 주민에게 환원하면 21세기 러다이트(Luddite) 운동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자, 이 전 총장은 어차피 생산성은 올라가니까 생산의 결과가 노동자와 주민에게 가도록 하자는 구조라고 부연했습니다.김 의원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숙련공들이 가진 현장의 암묵지(暗默知)AI와 결합해야 한다울산이 제조업 AX 대전환과 노동이라는 정반대의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전 세계 제조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테스팅베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의원의 요청에 이 전 총장은 로봇을 이용해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이 있고, 로봇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현대차그룹 로봇전문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같은 회사의 양산 체제를 한국으로 유치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김상욱 의원과 울산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이광재, 독일·미국·네덜란드 대학 활용법 조언
 
김 의원은 유니스트(UNIST) 인근에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창원(기계), 사천(항공), 부산(항만) 등 인프라를 연결하는 부울경 경제허브로 만들고, 인구 유출의 원인인 여성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화강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독일 뮌헨 공대는 학교 안에 기숙사도 있고, 기업도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스탠포드대학은 거의 학생의 90%가 캠퍼스 내에 산다고 말하고, 네덜란드 바헤닝언(Wageningen) 대학의 산학협력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선거운동 개혁을 위한 4대 실천 방침을 강조하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 조직··자리 약속 없는 클린 선거 개인 유세차를 사용하지 않는 조용한 선거 형식적인 얼굴 알리기 선거가 아닌 일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얻는 선거를 다짐했습니다.
 
그는 선거는 민주사회의 신성한 공론의 장이라며 울산시민의 높은 민주의식을 믿고, 민주당다운 방법으로 승리해서 반드시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기호 기자
SNS 계정 : 메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