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도 내리고 미국증시도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긴축기조가 확장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중 중국 증시가 3000선을 이탈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11일 유가증권 시장은 12시 현재 4포인트 오른 177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0.5포인트 하락한 6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출발 이후 2일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증시의 3000선 이탈로 외국인 매물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하락반전,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중국증시가 다시 30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도 강보합권을 회복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000억 넘게 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유입과 유출에 따라 지수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있어 장중 프로그램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험, 전기전자,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철강,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업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업종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고 중국 우시칭다 EPS공장 화재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LG화학과 동부하이텍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조정국면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던 포스코강판과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주는 하락하고 있어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매수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판, 유통, 의료정밀기기, 건설과 방송서비스 업종이 오르는 반면 금융, 섬유의류, 음식료, 인터넷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웹젠에 대한 인수를 발표한 NHN이 1%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으로의 인수루머가 나온 휴맥스는 장중 10%도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테마별로 하이브리드 테마는 삼화그룹주 중심으로 여전히 급등하고 있지만 소형자원개발주, 풍력주 등 다른 고유가 수혜주들은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만기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시장의 주요 참가자들이 관망세에서 벗어나지 않아 큰 방향성 보다 변동성이 초점을 맞춘 단기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사료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