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중국이 내년에도 100bp정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재용 연구원은 "지난 25일 전격 단행한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은 이번주 시장에 다소간의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는 올해 6차례 지준율 인상을 택하며 가급적 아껴뒀던 예대금리 인상을 사용했다는 점은 내년 경제정책 향방에 있어 물가안정에 대한 비중을 올해보다 높게 가져갈 뜻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각종 규제정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된 통화량을 감안할 경우 적절한 정책대응이 없을 경우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부담도 금리인상에 한 몫 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경우 중국은 내년에도 100bp 가량의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높은 성장수준 등을 감안할 경우 정책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버블 붕괴에서 봤듯이 자산과 대출기관 안정성 관리를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인만큼 지난 04년과 같은 무차별적인 차이나 쇼크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차별적인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인식되는 만큼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해야만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