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AI 풀스택’, 베트남서 첫 발…“AI 산업 발전 기여”

SK그룹, 베트남과 AI산업 전방위 협력
AI DC·전력·에너지 결집 역량 첫 수출

입력 : 2026-04-24 오전 10:31:1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베트남과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섭니다. AI 데이터센터·전력·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결집한 최 회장의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해외에서 추진되는 첫 사례로, SK그룹은 AI 산업 전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최태원 SK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SK그룹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AI는 베트남의 지속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는 에너지부터 반도체, AI 모델 및 응용서비스까지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AI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그룹은 베트남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래 성장 전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기반으로, 향후 AI 모델 개발·실증과 산업 특화 AI 서비스 확산까지 연계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모델의 첫 해외 확장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SK그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응에안성 정부와 함께 해당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연계 인프라 사업을 공동 모색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된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전용 발전원 구축 등 에너지 솔루션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는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조성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입니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는 “대규모 발전 및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운영해 온 SK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개발·구축·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수요 확보 방안에 나섭니다. 응에안성 정부는 인허가, 행정 절차, 유관 부처 협의, 인센티브 제공 등 제반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이 또 베트남 정부 산하의 NIC와도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도 나섭니다.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 인프라 개발,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도 기반 마련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이 AI 생태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서면, SK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NIC는 정부 부처 협의, 규제 개선, 정책 마련 등 제도적 지원 역할을 맡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데이터센터는 AI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SK는 그간 축적해 온 AI 데이터센터 개발·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 온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해외에서 추진되는 첫 사례입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솔루션, AI 서비스까지 AI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모델을 구현하는 비전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러한 구상 아래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추진하고 오픈AI와도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논의하는 등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SK 관계자는 “1990년대 선대회장을 시작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투자,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AI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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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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