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의 우회상장 가능성과 유망한 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진입이 다시 연예인 관련 테마주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제이튠엔터는 가수 박진영씨와 JYP엔터 등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제이튠엔터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로 얼마전 비가 보유하던 제이튠엔터 주식 전량을 매각하며 '먹튀' 논란이 불거지며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회사로 전락했다.
박진영과 JYP엔터의 증자 참여로 회사의 전성기를 재차 맞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우선 JYP엔터의 우회상장 여부가 관심사다. 최근 상장 기대를 모았던 가수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가 주식시장에서 '퇴짜'를 맞으며 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진영과 JYP엔터는 이번 제이튠엔터의 증자 참여로 최대주주(지분률 40% 가량)로 등극한다. 하지만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만으로 우회상장 여건이 성립되지는 않는다. 우회상장을 위해선 거래소의 까다로운 실질심사를 거쳐야하나 YG엔터테인먼트의 사례에서 보여주듯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여기에 아직 제이튠엔터와 영업양수도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데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20억~45억대 순손실을 내고 있는 JYP엔터가 우회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적인 엔터테인먼트 테마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
에스엠(041510)은 시총 2500억원을 달성하며 주식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서로 경쟁구도의 빅3 엔터테인먼트가 주식시장에 차례로 이름을 올린다면 시장의 관심을 받기엔 충분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