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2010년 최고의 책 선정

입력 : 2010-12-27 오후 4:04:13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인터넷서점 예스24(053280)(대표 김동녕/김진수, www.yes24.com)가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 간 2010년 출간 도서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을 선정하는 ‘제8회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2010’ 투표를 진행, 올해의 책 24권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예스24 도서팀에서 총 5개 분야, 120권의 도서 후보를 선정한 가운데 실시됐다.
 
역대 투표행사로는 가장 많은 총 9만7556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이클 샌델의 인문•교양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3만68표로 전체 후보 도서 중 6.93%를 차지, 201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남성, 여성의 성별 및 각 연령별 항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증명됐다.
 
뒤를 이어 박지영, 유소영 공저 가정•실용서 ‘이준기와 함께하는 안녕하세요 한국어1: 중국어판’이 2만4065표로 2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명이다’가 1만65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9358표를 얻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1’, 5위는 8017표를 얻은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선정됐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지난 2008년 1, 2위를 국내문학서, 2009년에는 1, 2위를 외국문학서가 차지한 반면, 올해는 투표 이래 처음으로 인문서가 1위를 차지했다”며 “대한민국에 ‘정의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정의란 무엇인가’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켜, 모든 분야의 경쟁도서들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의 책에 선정된 24권의 도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학 분야가 11권(파라다이스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신경숙, 박완서, 조정래 등 대형작가들을 포함한 국내문학이 8권이나 뽑혀 눈길을 끌었다.
 
인문•교양 분야가 5권(정의란 무엇인가, 운명이다 등)으로 다른 해보다 인문서의 인기가 돋보였으며, 비즈니스•자기관리 5권(삼성을 생각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 등), 가정•실용 2권(이준기와 함께하는 안녕하세요 한국어1: 중국어판, 식객 27), 유아•어린이•청소년 1권(너는 기적이야)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2010년 네티즌선정 올해의 책’ 시상식은, 도서 업계 관계자들과 국내작가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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