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은 29일 취임식을 갖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은행은 현수준에 안주할 것인지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한민국 최고 은행이 될 것인지 전환점에 서 있다"며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주 1회, 연간 60회 이상의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모든 영업이 효율적, 생산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성숙한 영업문화가 있어야 일등은행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하게 모든 전략을 고객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금융의 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 국가경제적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며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동맥과 젖줄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행장은 부품소재산업, 녹색산업이 새 수종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조달 기반을 확실히 하고 종합금융그룹이라는 인식 하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임사에서 조 행장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사망한 행원,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는 행원 들을 일일히 거론하며 "영업 문화가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 창립 50주년 만에 첫 내부 직원 출신 행장으로 지난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