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30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유지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와 올 한해 영업이익은 각각 724억원, 251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9%, 40%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오롱인더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패션부문 성수기, 화학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사상 최대 분기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아라미드 가동률이 85% 전후까지 회복됐고,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산업자재부문도 여전한 호조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름부문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으로 감가상각내용연수가 8년에서 11년으로 변경돼 약 300억원의 이익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용 에폭시 설비 증설, 중국 난징법인 증설, 광저우 발광다이오드(LED) 도광판 등 전자재료공장 설립으로 오는 2012년과 2013년 매출이 각각 600억원,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00%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의 상장(IPO)에 따른 지분가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 리스크 해소, 6배 전후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