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폐장일을 맞은 일본증시가 엔화 강세에 하락반전하며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0.25엔(0.39%) 하락한 1만304.29로 개장한 후, 9시15분 현재 45.15엔(0.44%) 내린 1만299.39로 1만300선을 내줬다.
눈에 띠는 호재가 없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부각되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일본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및 연말을 맞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늘어나며, 달러/엔은 11월 10일 이후 최저인 81.61엔까지 하락했다.
다만, 지난 밤 뉴욕증시가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또한, 내년 유망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폰 테마주와 태양전지, 원자력발전, 클라우딩컴퓨터, 리튬이온 건전지 등의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매수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유니(+4.98%), 미스비시제지(+2.08%), 도시바(+0.68%), 캐논(+0.47%), 알프스전기(+0.32%), 도쿄전력(+0.20%) 오르는 반면, OKI(-2.82%), 마쓰다(-1.69%), 미쓰이화학(-1.68%), 산요전기(-1.50%), 도쿄일렉트론(-1.34%), 미즈호신탁은행(-1.15%)이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수산농림업(+0.31%), 해운(+0.11%), 의약품(+0.04%)업종이 오르는 반면, 항공(-0.975), 고무제품(-0.84%), 은행(-0.70%), 광업(-0.67%), 부동산(-0.62%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이후 10년간 연말 폐장일 주가가 5번 오르고 5번 내렸다"며, "과거 흐름상 폐장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개장일 주가가 상승한 적이 많아 오늘 증시의 하락은 오히려 새해 일본증시 전망에 낙관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