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충남 천안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의 젖소농장을 대상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장에서는 지난 1일 오전 사육 중이던 젖소 50마리 중 2마리가 혀에 물집이 잡히고 유두의 표피가 떨어져 나가는 등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었다.
천안시에서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병천면 돼지농장에서도 돼지 3500마리 가운데 60마리가 발굽이 떨어지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 중이며 임상증상을 감안할 때 양성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긴급 방역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인접한 아산과 연기, 공주 등에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의 우제류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 상황실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살처분된 가축수는 64만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5000억원과 농가 생계안정자금 80억원을 각각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