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부문 건전성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한계기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산부문의 리스크 요인들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산업 과제로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외화차입, 은행채 발행 등 비핵심부채 관리와 자본확충을 통해 대외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외환부문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정부는 삼중의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이미 시행돼 외채 수준이나 만기구조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에 대한 국채·통안채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도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며 "또한 거시건전성 부담금은 요율 등을 시장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장관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시스템 구축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인 여러분들이 느끼는 부담도 클 것으로 생각하나 올해는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