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그 동안 진행된 대각선교섭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파업수순을 밟기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12일 열린 6차 중앙교섭에서 사측이 노측의 요구안 설명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차기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는 경우 26일 전 조합원 4만 3000여명의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13일 오전 10시 7차 중앙교섭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계획을 밝힌다,
오는 20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26일과 27일 실시하는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되면 이달 말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노조의 요구안은 민주노총의 미국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는 안을 포함해 성과급으로 당기순이익의 30%, 수당 신설, 해고자 복직 등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중앙교섭은 회사가 감내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로 인해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고유가로 나라가 어려울 때 파업은 회사와 조합원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파업수순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