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블루콤 26일 코스닥 입성

17~18日 청약..희망 공모가 9000~1만2000원

입력 : 2011-01-10 오후 1:45:5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스마트폰 부품업체 블루콤이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종규 블루콤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루콤은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탄탄한 업력을 지니고 있다"며 "상장 후에도 신기술과 거래선 다변화 등의 노력으로 원가율을 개선하는 등 투자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콤은 휴대전화 등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리니어 진동모터는 휴대전화의 일반 진동 외에 액면을 손가락 등으로 누를 때 느낄 수 있는 진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터다. 블루콤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10% 낮추면서 진동능력은 10% 향상시켰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전화를 하는 것을 비롯해 음악 등도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한 헤드셋으로 LG전자(066570) 등에 제품의 90%를 공급하고 있다. 이 헤드셋은 LG의 브랜드로 나오지만 LG의 휴대전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블루투스가 가능한 모든 휴대전화에서 사용된다.
 
마이크로 스피커는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휴대전화 외에도 노트북이나 게임기 등에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대만 노트북 제조업체에 노트북용 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부품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일괄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고정비와 원가율을 낮췄다. 또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천진블루콤'의 부품 현지화 비중 확대와 모듈화가 안정화되며 2008년 이후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거래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 74.8, LG전자(066570) 23%, 기타 2.2%다. 제품별로는 마이크로 스피커가 64.4%, 블루투스 헤드셋 23%, 리니어 진동모터 7.1%, 기타 5.5%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78억원(영업이익률 15.8%),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에 20% 이상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외부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無)차입 경영을 해 작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1%, 유보율은 1693.2%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중국공장의 증설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블루콤은 총 27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 중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2000원이다. 오는 11~12일 기관 수요예측과 17~18일 청약을 거쳐 26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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