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숨고르기 양상이다. 지난주말 유로존 위기 재발 가능성에 더해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으로 증시가 불안한 양상이다.
종목별로 이슈에 따라 차별화가 극심하다. 은행주와 보험주가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콘덴서주, 자동차부품주에 매기가 쏠리는 모습이다.
10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67포인트(-0.57%) 하락한 2074.3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752억), 화학(-735억), 서비스(-593억), 운송장비(-532억)을 위주로 20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12시 30분을 기점으로 매도로 돌아서 219억원 매도 우위다.개인만이 전기전자(+1214억), 운송장비(+590억), 화학(+564억) 위주로 250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1.54%), 전기전자(-0.9%), 음식료(-0.83%) 순으로 내려 하락 업종이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하이닉스는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며, 이날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보다 잘 나올 것이다, D램 산업이 최악을 탈피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주들이 인수합병(M&A) 재료가 소멸하고 급락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가격이 비싸 M&A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
보험주가 치솟는 물가 때문에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며 나란히 오르고 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심리가 퍼지며 수혜주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2.78포인트(+0.52%) 상승한 533.59포인트.
증권사들은 현대기아차그룹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발맞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마 중에서 수산주(+7.45%), 구제역(+7.02%), 농업 친환경(+4.81%), 조류인플루엔자(+4.8%), 저출산(+4.59%) 테마가 오후장까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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