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정부가 대체운송수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운수산업노동조합은 13일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본부와 공항항만운송 본부는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부별로 파업수순을 밟기로 해, 공항항만본부와 버스본부, 민주택시본부는 14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철도본부는 오는 25일까지 투표를 완료한다.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이 포함된 전국건설노동조합도 이날 운송료 인상 등의 요구사항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16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운송료 인상과 건설기계 표준임대차 계약서 전면 적용, 고유가 해결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또한 현재 전 조합원 15만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16일 정오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화물연대 비조합원들마저 운송거부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사상 최악의 하투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히자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총파업 투표를 즉각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현재 전국 운송 거부 차량은 모두 1만 800여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