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올해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부담은 '원가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2011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72.4%가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원가상승 부담 원인으로는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7%)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인건비 증가'(20.9%), '환율 상승'(14.8%) 등이 꼽혔다.
지난해 10월초 81.55달러로 거래됐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현물가격은 이번달 11일 배럴당 91.14달러로 3개월 상승세를 지속하며 10%가량 치솟은 점 등이 많은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원가상승에 대한 대응 노력으로 '경상경비 절감'(39.5%)과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5%) 등의 자체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종남 상의 조사2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중소기업들도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