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21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장중 한때 2098포인트를 터치하는 등 한단계 더 고점을 높였다.
옵션만기와 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오히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다만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물량이 출회된 점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3포인트(0.32%) 오른 2094.95에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수 전환했고 꾸준히 매수폭을 늘려 3084억원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각각 628억원, 408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5억원, 2433억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며 프로그램에 압박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2443억원 사들여 홀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2308억원, 비차익거래 1757억원 순매도로 총 4065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과 하락한 업종이 반으로 나눴다.
보험주가 2.5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은행(-1.38%), 금융업(-1.02%) 등도 조정 받았다.
반면 건설업종지수는 1.76%로 상승하며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전기전자(1.06%), 화학(0.93%)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장 막판에 상승폭을 늘리며 93만원 회복에 성공했다. 하락 출발했던 현대중공업은 뒷심을 발휘하며 4.23%(2만원) 오른 49만2500원으로 마무리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33%) 오른 535.43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반등에 1120원대에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8원 내린 1119.3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