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로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10년 만기 5억9900만유로와 4년 만기 6억5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의 경우, 지난해 11월 6.806% 보다 소폭 하락한 6.716%, 4년물은 지난해 10월 4.041% 보다 상승한 5.396%에서 결정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한 것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국채를 대량 매입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CB는 최근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으며, 일본 정부도 국채 매입을 하겠다고 밝힌 것도 국채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날 예상보다 낮은 낙찰금리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시장에 단기적인 안정세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600억유로 규모의 포르투갈 지원과 그리스 국채 매입, 구제금융 금리인하 등을 논의 중이다.
EU 재무장관들은 다음 주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