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격 불안양상을 보이고 있는 농수산식품에 대해 정부비축물량을 최대한 조기 방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산물.가공식품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이후 농수산물 생산량이 예년수준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이상기후에 따른 계절적 수급불안 가능성은 여전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 공급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배추는 5000톤을 사전비축해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축산물은 구제역방역을 철저히하는 것을 전제로 도축장 폐쇄조치를 제한적으로 해제해 모자란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수산물 공급불안도 조기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고등어 1만톤과 냉동명태필렛 1000톤에 대해 할당관세(0%)를 도입한다.
농산물 수급안정 시스템 강화로는 농협 외에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사업관리주체에 포함시키고, 농협이 판매뿐 아니라 재배까지 대행한다.
직거래를 확대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는 안도 마련됐다.
농협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을 현행 35%에서 올해는 45%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지역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장터도 확대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줄인상을 막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민간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5월 해외 곡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