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르노삼성자동차 국내 부품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0~11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중앙연구소와 부산공장에서 전세계 르노·닛산 얼라인언스의 구매총괄기구인 RNPO(Renault-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의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RNPO는 르노와 닛산 양사가 공동 출자한 공동구매조직으로,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한 얼라이언스 전체 차종에 장착되는 부품의 구매와 품질관리 등을 총괄한다.
지난해 구매 금액은 95조원에 달하며, 매년 글로벌 미팅을 통해 연간 구매전략을 수립하고 전체 얼라이언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매년 초마다 부품 구매전략을 결정하는 글로벌 구매미팅을 화상회의로 진행했다"며 "올해 크리스티앙 반덴헨드(Chriistian Vandenhende) RNPO 대표를 비롯한 핵심 구매임원 20여명이 직접 방한해 얼라이언스와 르노삼성의 구매전략을 공유한 것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부품구매 확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 협력업체는 지난 2009년 RNPO를 통해 28개사가 120억원 규모의 32개 품목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82개사가 690억원 규모의 377개 품목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전무)는 "르노삼성의 뛰어난 품질로 인해 얼라이언스에서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 현재 국내 우수업체의 RNPO협력업체 자격취득을 위해 자체 품질평가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를 맞게 될 협력업체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반덴헨드 대표를 비롯한 RNPO 관계자들은 컨퍼런스 후 약 1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르노삼성자동차의 분야별 우수 부품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품질관리 실태 등을 면밀하게 둘러볼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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