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1월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8000억원 가량 출회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7739억원, 비차익 47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1조2515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소위 옵션 쇼크라고 불리는 지난 11월 11일 9313억원 이후 최고치다.
만기일 전 리포트를 통해 하나대투증권은 4000억~5000억원, 우리투자증권 4000억원, 대신증권 8000억원, 한국투자증권 8600억원을 예상했다.
동시호가 구간에서만 30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물 폭탄을 맞은 종목은 POSCO다.
이날
POSCO(005490)는 프로그램에서만 759억원 순매도로 전날보다 1만3000원(2.63%) 내린 48만1000원에 마감됐다.
현대중공업도 프로그램에서 500억원 물량이 나와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배당락 이전에 유입된 8000억원 가량이 부담요인으로 봤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락 이전에 들어온 물량은 오늘 다 소화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 부분이 지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