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잘 하려면, 네이버? 오버추어?

입력 : 2011-01-14 오후 5:17:4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검색시장이 복수대행사체제로 재편되면서 키워드광고를 이용하는 광고주들의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오버추어가 제공하는 스폰서링크만 신경 쓰면 됐지만 올해부터 네이버가 NHN의 자회사인 NBP의 파워링크를 사용기로 하면서 이 둘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선택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검색광고주들로서는 대행사가 제공하는 각 상품별 특성과 최근 검색시장 트렌드를 잘 이해하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파워링크, 높은 검색유입율·광고효과 강점
 
네이버 파워링크가 제공하는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검색유입율이다.
 
또 광고효과도 높게 측정되는데 실시간 웹로그분석 전문업체 에이스카운터에 따르면 네이버 파워링크는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렌딩페이지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반송율’이 낮고 광고주 의도를 충족시켜주는 ‘전환율’이 높다.
 
하지만 최근 검색결과 상위에 광고를 노출시키려는 광고주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단가가 과도하게 치솟으면서,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거품’이 생긴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스폰서링크, 광고효율·기능 강점
 
반면 오버추어가 제공하는 스폰서링크가 가진 강점은 네이버 파워링크보다 기능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다.
 
스폰서링크는 관련 검색어에도 함께 광고를 보여주는 ‘확장검색’, 복수 광고문구 및 렌딩페이지를 제공해주는 ‘키워드그룹’ 등을 광고주들에게 제공하는데 이는 파워링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또 스폰서링크는 네이버가 이탈한 이후 검색유입률이 떨어졌지만 그만큼 단가도 떨어졌기 때문에 파워링크와 비교해 비용 대비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다만 이게 순수 오버추어의 역량인지 네이버 광고단가가 올라가면서 생긴 반사적인 결과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조합은 6 : 4가 적절”
 
여기서 광고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네이버와 오버추어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문제다.
 
인터넷마케팅 컨설턴팅 업체 아이보스의 신용성 대표는 네이버와 오버추어 모두 광고를 집행하되 그 비율을 6 : 4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높은 검색유입률을 보유한 네이버를 이용하되 부족한 면을 오버추어를 통해 보충하는 게 좋다”며 “이는 검색점유율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서 목표매출액이나 업종 특징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광고대행사 활용 여부는?”
 
이와 더불어 광고주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광고대행사'를 활용할지 여부다.
 
광고주들은 대행사를 활용하기엔 비용 부담을 느끼고 그렇다고 직접 광고를 하기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급적이면 대행사를 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검색광고는 노출강도, 노출시간, 검색어, 광고문구, 광고단가 등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는데 이를 직접 관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만 신 대표는 “기본적으로 광고비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대행사들이 반드시 광고주들 이익에 일치되는 행동을 하진 않는 이른바 ‘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대행사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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