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2096.49(마감)

코스피 0.16%(3.37p) 내려 2096.48..코스닥 529.02(0.75%↓)
삼성전자 장중 98.1만원 ..하이닉스도 750원 오른 2만7650원 마감

입력 : 2011-01-18 오후 3:17:0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팔자'에 오후장 내내 사수해오던 2100선을 장막판 아쉽게 내줬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7포인트(0.16%) 하락한 2096.48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투자주체들은 적극적으로 매매에 가담하진 않았다.
 
장막판 매수로 돌아선 개인이 90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156억원 '사자'로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269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사흘째 팔았다.
 
선물시장도 장막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악화로 하락반전했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기록한 탓에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524억원의 대량 매물이 나왔다. 비차익에서 26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총 1262억원 '매도우위'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1.46%)업종이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기가스(+0.92%), 증권(+0.99%)업종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종이목재(-1.35%), 운송장비(-1.72%)업종의 낙폭이 컸고, 운수창고(-1.46%)업종도 이틀 연속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유일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만원(2.11%) 상승한 96만9000원을 기록, 100만원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일본 디램(DRAM)업체 엘피다가 국내외 컴퓨터 제조업체에 DRAM 가격을 10%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낸 점도 애플의 경쟁사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현대차(005380)(-2.27%), POSCO(005490)(-0.75%), 현대중공업(009540)(-2%), 현대모비스(012330)(-2.59%) 등은 일제히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293종목이 오른 가운데 4종목이 상한가에 달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3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3.99포인트(0.75%) 빠진 529.02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지수가 530선을 내준 건 8거래일만이다.
 
S모바일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단독 신청 수혜주들이 들썩였다. 자티전자(052650)가 410원(14.96%)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150원을 기록했으며, 디브이에스(046400)(+14.96%), 이엔쓰리(074610)(+14.96%), 스템싸이언스(066430)(+14.95%) 모두 상한가를 나타냈다. 씨모텍(081090) 주가도 235원(6.78%) 큰 폭 오른 370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원(0.09%) 내린 1116.60원에 마무리돼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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