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영증권은 19일
쌍용건설(012650)에 대해 국내외 수주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이슈도 겸비하고 있어 중소건설사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캠코는 올해 업무 계획에 쌍용건설의 매각을 포함하고 있어 올해 매각이 재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사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고 부동산 경기도 개선되는 등 빠르면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3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 외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50.1%다. 캠코를 주관사로 쌍용건설의 채권단은 지난 2008년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금융위기가 건설업황 침체로 무산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쌍용건설이 M&A 시장에 나오면 해외사업 능력을 필요로 하는 건설사와 건설업에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인수 희망자로 참여 가능하다"며 "주가도 지난 2008년의 40%에 불과해 인수자의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활발한 인수전 전개를 예상할 수 있는 근거"라고 판단했다.
그는 "쌍용건설은 연 매출의 3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건설 수주능력을 갖춘 중견 건설사라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추정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4.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