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대표 최병렬)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17일과 18일은 지난해 동기대비 신장률이 각각 111.5%와 136.4%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그 동안 백화점이 주도했던 명품 선물세트의 할인점 판매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1++ 등급만을 엄선한 ‘마블링 no. 9’의 경우 55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준비수량의 절반 가량이 이미 판매됐으며, 500세트 한정 제작한 ‘NOBLE 500 현명농장배’, ‘NOBLE 500 청송사과’, ‘NOBLE 500 산청왕곶감’세트 역시 60% 가까이 팔려 다음주 초에는 물량이 완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러한 인기는 품질은 백화점급이면서 가격은 백화점 대비 30~50% 저렴하고 패키지를 고급스럽게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판매 패턴 변화가 향후 할인점 선물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중저가 선물 세트 수요에 상대적으로 고가대의 선물 세트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예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은 “올해는 개인 고객 수요가 예년에 비해 3일에서 5일정도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백화점, 호텔등의 고급 명품 선물 세트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품격면에서 뒤지지 않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 이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