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코스피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추세적인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대세 상승 분위기는 여전히 변함 없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 추세의 훼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최근의 증시 강세를 견인한 기본 틀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올 1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업종들의 영업이익 호전, 미국 경기 회복세,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때 장기 추세는 여전히 추가 상승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기는 하나 이익 실현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은 건전한 조정 과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기조정 국면이 나타난다 하더라고 이는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추세적인 상승을 염두에 두고 변동성 확대 구간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임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와 은행 그리고 실적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자동차와 화학을 최선호 업종으로 추천한다"며 "유동성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과 건설 업종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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